손학규 민생당 전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정화 공동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손학규 민생당 전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정화 공동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민생당이 5월 전당대회를 위한 준비위원회 설치를 의결하며 당 수습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최도자 민생당 수석대변인은 전날(2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당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설치를 의결한다”고 밝혔다. 민생당은 전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이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민생당은 본래 당헌상 내달 31일까지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민생당 당헌 부칙 제2조 ‘초대 당대표 선출 및 임기 등에 관한 특례’ 3항에 따르면, 현재 선출된 공동대표의 임기는 처음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지명될 때까지로 규정돼 있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단 한 석도 못 얻어 원외 정당으로 전락한 민생당은 이번 전당대회가 당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헌 제13조에 따라, 전당대회 구성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당규로 정하도록 하고 있으나 관련 당규가 미비하다”며 “차질없이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규정 제정과 실무 준비를 담당할 TF 설치를 의결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민생당은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TF도 구성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최고위원회 의결로 특별위원회 ‘미래를 위한 혁신 TF’ 설치를 의결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생당은 이날 이내훈 전 바른미래당 상근부대변인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또한 중앙당 대변인으로 김연기 전 고려원 편집부장과 정우식 재인융합경제연구소 소장을 임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