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2일 아리아케어코리아, 행복커넥트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케어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양사와 함께 ‘인공지능(AI) 돌봄’에 전문 요양기관의 현장 노하우와 전문지식 등을 접목할 계획이다./ 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SK텔레콤이 전문 요양기관,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AI 스피커를 활용한 고품질 노인 복지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2일 아리아케어코리아, 행복커넥트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케어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맺은 아리아케어코리아는 지난 2016년에 설립된 전문 재가요양기관이다. 치매나 노인성 질병으로 혼자 일상 생활이 어려운 노인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방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단 법인 행복커넥트는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SK텔레콤과 함께 정보통신(IT)기기를 활용한 사회적 약자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양사와 함께 ‘인공지능(AI) 돌봄’에 전문 요양기관의 현장 노하우와 전문지식 등을 접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돌봄은 SK텔레콤이 지난해 4월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 (재)행복커넥트와 협력해 여러 지자체의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작한 ICT 연계 복지 서비스다. 현재 전국 14개 지자체의 약 3,200 가구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ICT 케어센터’에서 누구 스피커를 통해 수집된 어르신의 사용 데이터를 모니터링 한다. 이 때 이상 징후를 감지할 시 심리상담, 방문조치 등의 실시간 대응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개발한 AI 기반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한 ‘인공지능 돌봄’은 음성만으로 긴급 SOS 호출이 가능해 위기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어르신이 “아리아! 살려줘”를 외칠 경우, 위급 상황임을 인지하고 즉시 119에 연계해준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AI 등 ICT를 활용한 5G 시대 맞춤형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만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행복커넥트는 오는 5월에 아리아케어코리아 이용 고객 중 200 가구에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 24시간 어르신들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통합 관리용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아리아케어코리아는 인공지능 돌봄을 활용한 1:1 맞춤형 요양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스마트기기 조작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각 가정을 방문하는 요양사들이 ‘누구’ 등 기기 조작법을 안내해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공지능 돌봄을 통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에게 지원되는 하루 최대 재가요양 서비스 제공 시간 이외에도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 시간을 최소화해 24시간 밀착 케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이준호 SV추진그룹장은 "이번 협약으로 인공지능 돌봄을 더 많은 어르신 가정에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돌봄을 고도화해 5G 시대 맞춤형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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