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강남 재건축 단지에 삼성그룹 계열사 기술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사진은 신반포15차 래미안 원 펜타스 조감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강남 재건축 단지에 삼성그룹 계열사 기술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사진은 신반포15차 래미안 원 펜타스 조감도./삼성물산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삼성물산이 현재 입찰 진행 중인 재건축 수주에 승부수를 던졌다.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그룹 내 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서울 반포3주구, 신반포15차 재건축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재건축 사업 입찰은 삼성물산이 정비사업 입찰에 5년만에 재등판해 관심이 집중된 단지다.

삼성물산은 해당 재건축 사업의 수주를 위해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기술력을 재건축 단지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과 연계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서비스는 앱 하나로 집안의 스마트가전, 에너지사용량, 공기질 등을 관리할 수 있는 IoT 플랫폼이다. 스마트폰 앱과 IoT 홈패드를 통해 세대 내부의 제어가 가능한 서비스로, 2020년 하반기 입주하는 래미안 단지부터 상용화해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개방형 IoT 플랫폼 개발을 협업하고 있는 삼성SDS와는 홈 IoT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와 반포3주구에 홈 IoT 시스템과 인공지능을 연결하는 ‘래미안 A.IoT 플랫폼’의 도입을 제안했다.

단지 조경에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나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과 협업해 단지별 특성을 살리고, 품격 있는 조경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래미안 퍼스티지’ ‘래미안 신반포 팰리스’ 등은 세계조경가협회상(IFLA)을 수상한 바 있다.

에스원은 ‘단지내 지능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지 출입구와 놀이터 등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설치하고, 옥외 CCTV 지능형 감시 시스템과 연계해 침입, 화재 등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또한 얼굴분석 시스템을 통해 단지 내 미아찾기와 범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식음서비스 기업 삼성웰스토리는 입주민들을 위한 조∙중식서비스 공간을 마련한다. 이 공간에서는 직접 조리한 조식 및 중식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신반포15차, 반포3주구 등 입찰 진행 단지에 삼성의 최고 DNA를 담은 상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입주민들께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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