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수퍼마켓 파크앤샵에 진열중인 GS리테일의 수출 상품 전용 매대. / GS리테일
홍콩 수퍼마켓 파크앤샵에 진열중인 GS리테일의 수출 상품 전용 매대. / GS리테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종 코로아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이 수출 역군으로 떠오르며 국가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편의점 상품이 연간 30억원 규모의 해외 수출로 이어지며 수출 품목도 다변화하고 있다. GS리테일의 수출 실적이 2017년 2억원, 2018년 11억원에 이어 지난해 30억원을 기록했다. 첫 수출에 나선지 2년 만에 15배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14억원 어치의 수출품이 선적을 마쳤다. 벌써 전년 실적의 절반에 육박한 상태다. GS리테일은 올 연말까지 수출 실적 50억원을 달성하고 2년 내로 200억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수출 품목도 2017년 40여종에서 작년에는 320여종으로 크게 확대됐다. GS리테일의 수출 상품은 아시아권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유어스벚꽃스파클링’ ‘유어스버터갈릭팝콘’ 등 GS25 PB 식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PB식품 외에 비식품류의 실적도 발생하면서 수출 상품이 다변화되고 있다. 비식품류의 수출 상품 구성비는 지난해 7.9%에서 2020년 1분기 16.8%로 늘었다. 특히 GS25의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시설 집기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대만, 필리핀 등지로 자동튀김기 등 시설 집기류의 수출이 이뤄졌다. 올해 1분기 수출 대상은 네덜란드, 러시아 등 유럽국가가 포함된 22개국으로 늘었다.

이마트24는 최근 PL 브랜드 아임이(I’m e) 상품 15종을 호주, 홍콩 등에 수출했다. 아임이 론칭 1년 7개월만의 성과다.

호주로 수출하는 상품은 아임이 스낵(13종), 민생휴지(1종) 등 총 14종이다. 시드니 교민 슈퍼마켓 및 중국·베트남계 아시안 슈퍼마켓 등 110여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아임이 스낵 의 경우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신당동 원조쌀떡볶이스낵’‘인절미스낵’‘왕소라형과자’ 등이 포함됐다. 생필품 군에서는 높은 가성비를 자랑하는 민생화장지와 민생휴대용티슈가 판매된다.

홍콩에는 민생휴대용티슈 7,200개가 홍콩 가정용품 체인점 JHC에 입점한다. 이 소매점에서 한국 편의점 브랜드의 자체개발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24는 올해 해외수출액 총 50억원을 목표로 호주, 홍콩뿐 아니라 동남아 등으로 수출판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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