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입주 물량이 상반기 내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뉴시스
5월 전국 입주 물량이 상반기 내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5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 상반기 중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입주량이 감소한 탓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연장되고 있어 향후 아파트 입주 시장 정상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27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아파트 1만5,532세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한 물량으로, 월별로는 올해 상반기 중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직방에 따르면 올 2월 입주 물량은 2만9,119세대다. 3월에는 1만8,285세대로 줄었고, 4월에는 1만6,558세대로 감소했다. 이어 5월 전국 입주 물량이 1만5,532세대로 전망돼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월에는 다시 1만8,689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보여, 5월 전국 입주 물량은 상반기 내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5월 권역별 입주물량은 수도권이 7,446세대, 지방 8,086세대다. 서울(3,890세대)은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완료된 3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는 3,556세대, 4개 단지가 입주하며 2017년 5월(2,634세대)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인천은 3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지방은 전월대비 19% 가량 물량이 감소하며 8,086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새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입주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입주경기를 진단하는 입주경기실사지수가 지난달 64.9를 기록해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아파트 입주시장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새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입주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연장되고 있고 시장 정상화까지는 아직 두고 봐야할 상황이며 아파트 입주시장 또한 당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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