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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서비스 확장 분주… IPO 과제도 성공할까
카카오뱅크, 서비스 확장 분주… IPO 과제도 성공할까
  • 이미정 기자
  • 승인 2020.04.27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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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대표가 27일 카카오TV,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을 통해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방향을 말했다. /카카오뱅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도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휴 신용카드 서비스를 출시해 금융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전면 개편한다.

◇ 모바일 앱 개편ㆍ제휴 신용카드 출시  

카카오뱅크는 27일 카카오TV,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을 통해 온라인 기자간담을 개최했다.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선 앱 개편, 제휴 신용카드 출시에 대한 내용이 발표됐다. 

해당 내용의 발표에 앞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말문을 열었다. 윤 대표는 이용우 전 공동 대표이사가 1월말 사임한 후, 단독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카카오뱅크는 이같은 경영 체제를 공식 확정한 바 있다. 

이날 윤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성과와 올해 경영 목표를 언급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계좌 개설 고객이 1,000만명을 넘어서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순이익 규모는 대형 은행에 비하면 아직 작지만 수익을 통해 주요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가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카카오뱅크의 방향성이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고객’의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시작하며 ‘재해석’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로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모임통장, 26주 적금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든 것처럼, 같지만 다른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 지향점으로 ‘카뱅 퍼스트’를 강조했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최고의 편의성과 경쟁력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들은 금융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를 떠올리는 개념이다. 이 같은 ‘카뱅 퍼스트’를 위해 윤 대표는 조직 개편과 법인명과 브랜드 일치, 금융 플랫홈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6월부터 법인명을 기존 한국카카오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변경할 예정이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는 이번에 모바일 앱 개편과 ‘제휴 신용카드 출시’로 또 다른 진화를 꾀하고 있다. 이날 신선영 카카오뱅크 서비스팀 홈개편 TF장과 우일식 카카오뱅크 비즈니스팀 제휴 신용카드 TF장이 이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 앱은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카카오뱅크 앱이 대대적인 개편을 시도한 것은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이후 처음이다. 신선영 홈개편 TF장의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1.0버전의 사용성은 유지하되, 고객들의 앱 사용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편리성을 더 강화했다.  

카카오뱅크 앱은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카카오뱅크

우선 홈화면의 경우, 계좌 편집 기능을 통해 고객은 보고 싶은 계좌만 노출할 수 있고, 통장 잔고를 숨길 수 있는 ‘금액 숨기기’ 기능 등 화면 편집 기능이 추가됐다. 이에 대해 신선영 TF장은 “홈 화면 ‘통장 잔고 숨기기’ 기능은 고객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니즈가 확인돼 이번에 추가하게 됐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편의성을 높이는데 이번 개편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계좌(자산현황)’는 홈 화면의 좌측 상단으로 재배치해 고객들이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상반기말 출시할 오픈뱅킹 서비스도 ‘내계좌’ 항목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신 TF장은 전했다.  

기존 메뉴는 사용 동선에 따라 재구성해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를 강화했다. 출범 이후 늘어난 상품과 서비스 메뉴를 가독성 있게 다시 가다듬고, 재배치했다. ‘알림’ 기능은 대폭 강화했다. 고객의 금융 이용 상황을 기반으로 고객 개인별 맞춤형 알림을 제공한다. 

신선영 TF장은 “고객의 앱 사용 흐름과 패턴이 담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체와 조회 등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용이 저조한 부분은 개편하거나 축소하는 등 더 빠르고, 더 심플하며, 더 편리한 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면 개편을 예고한 것과 달리, 변화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신 TF장은 “이번 개편에 중점을 둔 것은 고객 경험의 완결성과 심플함을 잊지 않는 것이었다“며 ”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디테일에 더 신경을 썼다. 눈에 보이는 변화보다는 접근성과 성능 개선에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제휴 신용카드를 27일 출시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씨티카드와 협업해 각각 다른 혜택을 담은 각 사별 1종, 총 4종의 제휴 신용카드를 공개했다. 

우일식 비즈니스팀 제휴 신용카드 TF장 설명에 따르면 신용카드 고객 모집은 카카오뱅크가 담당하며, 발급 심사 및 관리는 각 카드사들이 맡는다. 카드별 혜택은 카카오뱅크와 각 카드사가 공동 기획했다. 각 카드사별 혜택이 적용되는 제휴 신용카드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와 구분된다. 27일 오후부터 신청 가능한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는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제휴 신용카드는 카카오뱅크 계좌 정보를 활용해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카카오뱅크는 앱에서 ‘제휴 신용카드 신청’을 누른 뒤 간단한 정보 입력과 카카오뱅크 인증을 거치면 신청 절차가 끝난다. 일반적인 제휴 신용카드 온라인신청이 △제휴사 접속 △카드사 웹‧모바일페이지 연결 △본인인증 △신청정보 입력 △카드사 상담전화 △서류 제출 등 통상 6단계를 거쳐야 하는 점과 비교하면 간편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휴 신용카드 캐릭터는 ‘라이언(Ryan)’으로 정해졌다. 카드 디자인은 카드사별 특색이 반영됐다. 우일식 신용카드 TF장은 “이번 제휴 카드 출시로 신용카드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의 다양한 특성에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준비한 만큼 꼼꼼하게 따져 이용해주실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휴 신용카드 출시는 카카오뱅크가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윤호영 대표 “IPO 실무 준비 작업, 하반기부터 시작”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올해 7월이면 출범 만 3년을 맞는다.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래,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최대주주 교체 이슈까지 마무리 지었다.

다음 주요 과제는 기업 공개가 될 전망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사업 확장과 자본 확충을 위해 기업 공개 추진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이날 간담회에서 윤호영 대표는 기업 공개 계획을 언급했다. 윤 대표는 “많은 기자 여러분께서 IPO에 대해 질문을 주셨다”며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성장과 ‘카뱅 퍼스트’의 달성을 위해 보다 많은 자본 투자가 필요하며 자산 증가에 따른 규제 자본 준수를 위해 기업 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우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IPO는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IPO 시점에 대해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윤 대표는 “언제가 될 지는 시장환경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지금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다만 시장과의 소통을 더 잘 하기 위해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부터 분기 성과를 별도로 여러분들에게 알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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