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정의당이 21대 국회 개원을 한 달여 앞두고 당 정비에 나선다. 4‧15 총선 결과를 분석하고 새로운 원내 대표단 구성을 통해 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내달 17일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했고 이를 기점으로 당의 변화를 꾀하겠다는 생각이다.

정의당은 내달 4일에 중앙당 선거 평가와 관련 상무위원 토론을 진행한다. 전국 시‧도당에서 올라온 총선 평가를 공유하고 보완하는 자리다. 이를 토대로 다음 달 열리는 전국위에 총선 결과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원내대표단 구성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제외한 현역 의원들이 모두 낙선하고 비례대표를 통해 초선 의원들이 대거 입성한 만큼, 의원총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정의당은 당선인들의 국회 등원 준비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의원총회를 열어 당 원내 대표단 구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국위 전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심상정 대표 체제는 당분간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심 대표 사퇴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유일한 다선 의원인 심 대표를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 게 걸림돌이다. 또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현역 의원들 역시 당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 관계자는 이날 <시사위크>와 통화에서 “지금 당선자들이 체계가 잡혀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의원실 구성, 상임위 결정 등 할 일이 많다”며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당선인 중심으로 원내대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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