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파커스가 최근 2년간 고배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파커스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파커스가 최근 2년간 고배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파커스는 전자부품 제조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 실적은 썩 좋지 못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파커스는 4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22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선 실적이다. 당기순손실은 38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45억원) 대비로는 적자 전환한 것이다. 

회사 측은 “중국 법인 신규공장 이전으로 인한 비용증가 및 LED조명 불용재고 평가손실 반영되면서 부진했다”고 밝혔다.  

적자 상황이었지만 배당은 집행됐다. 최근 파커스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50원을 배당했다. 총 배당규모는 19억8,673만원이다. 이는 전년 배당 규모(1주당 300원, 총 배당금 39억7,346만원) 보다는 절반가량 줄어든 규모다. 

배당은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뜻한다. 보통 이익이 늘어나면 배당 성향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반대로 이익이 줄면 배당규모가 대폭 줄거나 아예 중단되기도 한다. 파커스의 배당 규모는 전년보다는 줄었지만 적자 상황에서도 집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파커스는 최근 고배당 성향을 보이고 있다. 2018년 결산 배당액은 그해 연결 순이익의 87.5%에 달했다. 파커스는 2002년 상장한 후 꾸준히 배당을 집행해오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결산배당을 미집행했다. 

하지만 2018년 결산배당부터는 공격적인 집행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풀이된다. 주주들로서는 높은 수익률을 가져가게 된 점은 이점이다. 다만 최근 1년간 큰 반등없이 침체 국면을 걷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 외에도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파커스는 박창식 대표(21.37%)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42.7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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