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화장품 18종의 안전성 및 표시사항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화장품 18종의 안전성 및 표시사항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어린이가 어른 흉내를 내는 ‘어덜키즈(adulkids)’ 문화가 확산되면서 판매가 늘고 있는 어린이 화장품의 안전성이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영유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4년 1,200억원에서 2017년 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쇼핑몰 11번가에서는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어린이용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360% 증가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어린이 화장품 총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함유 여부 등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이 유해물질 안전성과 표시사항 기준에 적합했다.

조사 대상은 △레시피박스 △로엠걸즈 △바비 △뷰티아라 △블루독 △슈슈 △쏭레브 △코코루리 △페어리루 △프린세스핑크 △플로릿 △헤이지니 △디즈니프린세스 △바비 △뿌띠슈 △영실업 △헬로키티 17개 브랜드 18개 제품이다.

중금속 6개(납‧카드뮴‧비소‧안티몬‧수은‧니켈) 성분 함량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이외에도 포름알데히드, 메탄올 , 프탈레이트류 3종, 미생물 등의 유해물질도 전 제품이 기준에 부합했다.

또한 화장품의 명칭과 제조업자 및 판매업자 상호 및 주소 등이 담긴 화장품 포장의 표시사항 적합성 평가에서도 전 제품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맹은 “만화 캐릭터나 도안을 용기와 포장에 표시해 마치 어린이용으로 오인할 수 있는 립스틱, 아이라이너 등 색조화장품의 제조 및 유통 강화 등 관련 제품의 표시와 광고 모니터링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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