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늘었다./뉴시스
5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늘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5월 분양 예정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5월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4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각지에서 88개 단지, 총 6만3,560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년 동월 4만2,082세대 대비 51% 많은 물량이자 전월 분양 예정 물량이던 5만2,079세대 대비 22%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 세부적인 5월 분양 물량은 서울 1만5,484세대를 포함해 수도권 3만6,023세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 지방에서는 △부산 5,267세대 △대구 3,787세대 △경남 3,234세대 △충북 2,977세대 △울산 2,903세대 △광주 2,354세대 △전북 1,527세대 △경북 1,194세대 △대전 1,179세대 △충남 1,084세대 △강원 1,022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5월 분양 물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와 4.15 총선 등의 영향으로 당초 분양 예정이던 단지들이 분양을 대거 미룬 탓을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분양 실적은 예정치인 5만2,079세대의 28% 수준인 1만4,584세대에 그쳤다. 4월 분양 예정 단지 중 5월로 분양이 미뤄진 단지는 25개 단지, 총 2만4,187세대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주춤하며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실물 견본주택을 대체한 단지들도 분양 시장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향후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경우 분양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분석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과 4월 분양 예정 단지들이 분양을 대거 미루면서 5월 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19로 분양 홍보 방식이 변경됐음에도 인기단지들의 높은 청약 경쟁률이 줄을 잇고 있어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경우 분양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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