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 설훈‧이상민‧변재일‧조정식‧안민석‧김상희 등 거론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7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구제를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가결되고 있다./뉴시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7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구제를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가결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4‧15총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압도적 원내 제1당이 되면서 국회의장 자리도 차지하게 됐다. 국회의장 경쟁 구도는 박병석 의원과 김진표 의원 간의 2파전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대전 서구갑이 지역구인 박병석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16대 국회부터 21대 국회까지 내리 6선을 달성한 중진 의원이다. 19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의장 선출 당시 6선이던 정세균, 문희상 의원에게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경기 수원시무가 지역구인 김진표 의원은 17대 국회부터 시작해 21대 국회에서 5선 반열에 오른 중진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17년 5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로드맵 마련을 주도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말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두 의원은 의원들을 분주하게 찾아다니며 우군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두 의원은 6일 오전 열린 국회 초선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한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도 참석해 초선 당선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 자리에는 5선(21대 국회 기준)인 설훈(경기 부천시원미구을),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변재일(충북 청주시청원구), 조정식(경기 시흥시을), 안민석(경기 오산시)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여성 의원으로는 4선인 김상희(경기 부천시소사구) 의원도 거론된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21대 국회에서 여성 국회 부의장을 배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여성 의원들이 김 의원의 우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여성 의원 친목 모임인 ‘행복여정’은 최근 모임을 갖고 김 의원을 후보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관례에 따라 원내 1당인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2석 중 1석을 차지하게 된다. 당내 경선을 통해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자가 결정되면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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