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사진으 bhc의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 / bhc
외식업계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사진으 bhc의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 / bhc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며 영역을 확장하려는 식품·외식업계 브랜드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다수의 브랜드와 달리 프리미엄 메뉴와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bhc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이 대표적이다. 창고43은 최고 품질의 토종 한우만을 선보이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bhc 관계자는 “최상의 한우 맛을 전달하기 위해 담당 서버가 직접 무쇠솥 위에 메뉴를 올려 조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간 운영에서도 창고43만의 프리미엄 전략이 돋보인다. 모던하고 격조 있는 인테리어를 기반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고객들이 편안하면서도 품격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식사 겸 미팅이 가능한 독립 룸을 운영해 비즈니스 미팅, 가족 및 연말 모임 등 다양한 목적으로 매장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창고43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16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압구정점, 여의도 본점, 샛강점, 청담점까지 연이어 4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는 2016년부터 리저브 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리저브 바 매장은 극소량 원두를 수확해 한정 기간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는 프리미엄 매장이다. 스타벅스는 기존 매장 대비 세련된 인테리어로 바 내부를 꾸미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이를 선호하는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역시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애슐리는 2014년 기존 매장의 프리미엄 버전으로 세계 각국의 진미를 즐길 수 있는 애슐리 퀸즈 매장을 출점했다. 애슐리 퀸즈 매장은 현지 맛과 분위기 구현을 위해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조리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매장은 메뉴의 수준은 물론 프라이빗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하다”며 “가성비와는 차별화 된 경험을 요구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업계 노력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