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까지 대구에서 5선을 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선언은 이명수·김태흠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뉴시스
21대 총선까지 대구에서 5선을 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선언은 이명수·김태흠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에 나선 주호영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함께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야권의 연대설이 불거지는 상황이어서 정개개편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 의원은 전날(7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2022년 대선을 앞두고는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4일 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 및 총선평가회에서 “이번 총선의 결과는 야권 전체에게 진정어린 성찰의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며 야권 합동 총선평가회를 제안했다. 이 때문에 야권의 정개개편설이 정치권에 피어나기 시작했다.

주 의원은 이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응할 생각이 있다”며 “의원들 총의를 모아서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는 “이번 총선 참패에 대한 평가는 본인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다른 시각으로 평가받는 것이 더 신랄하고 정확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이 지난 4‧15 총선 당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주 의원은 “그것이 전체적으로 문재인 정권을 돕는 일을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며 “2022년 대선도 결국은 민주당 대 민주당 아닌 당들의 대결구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당과 미래통합당이 그렇게 정강정책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6일 KBS 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국회에서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 어떤 당과도 손을 잡는 것이 작동원리”라며 “우리가 낸 안에 대해 여당이 동의하면 여당과 야당이 동의하면 야당과 손을 잡아 관철시킬 것”이라며 정책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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