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종로구 구기동에서 분양에 나선다. 사진은 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 투시도./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종로구 구기동에서 분양에 나선다. 사진은 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 투시도./쌍용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쌍용건설이 서울 내 전통 부촌으로 여겨지는 종로 구기동에서 분양에 나선다. 주거 브랜드 통합 후 연일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쌍용건설이 종로에서도 분양 성적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쌍용건설은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를 이달 분양한다고 11일 밝혔다. 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는 4개 동, 총 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 별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적용된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평가다.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일반 아파트에 비해 다양한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것도 특징이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이 필요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으며, 재당첨 제한 등 당첨자 관리제도도 없다. 중도금 대출의 경우 기존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없을 경우 LTV가 최대 40%까지 적용된다.

특히 단지가 조성되는 종로구 구기동은 서울 내 대표적 부촌으로 꼽힌다. 실제 구기동은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후화된 주거시설이 많다는 점은 옥의 티로 꼽힌다. 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가 들어서는 구기동과 인근 평창동의 경우 신규공급물량이 전무해 10년 이상된 노후화 단지 비율이 97%를 웃도는 실정이다. 종로구 또한 2017년 ‘경희궁자이’의 입주 후 새로운 물량이 공급되지 않아 10년 이상 노후화 단지 비율이 73%에 달한다. 이처럼 노후 주거시설이 비중이 높은 가운데, 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는 신규 주거시설의 희소성을 바탕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쌍용건설의 분양 흥행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쌍용건설은 2018년 아파트 브랜드 ‘예가’와 주상복합 브랜드 ‘플래티넘’을 ‘더 플래티넘’으로 통합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섰다. 지난해 분양 실적이 저조했지만, 올해 물량을 쏟아내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모습이다.

쌍용건설은 올해 분양시장에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건설은 올해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4.2대1)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16.3대1)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226.4대1)△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22.59대1) 등 단지에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서울 대표부촌 구기동에 오랜만에 신규단지가 분양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가주택, 고급주택이 많은 종로구 내에서도 쌍용건설만의 차별화된 혁신설계를 적용해 상품성은 물론 차별성까지 갖춰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주거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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