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첫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김진표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상 기후재난 비상대응 국회토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김진표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상 기후재난 비상대응 국회토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오는 25일 열린다. 후보 등록 기간은 19부터 20일까지며 경선은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만으로 당락이 결정된다. 

국회의장 경선은 박병석(6선, 대전 서구갑) 의원과 김진표(5선, 경기 수원시무)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두 의원은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모두 21대 국회 당선자들을 상대로 열띤 구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초선 당선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자신의 경험을 거론하며 “당선 후 등원까지, 지역민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성의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국회 상임위 활동에 대해서도 “상임위는 전공을 살피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당선자들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디지털 서신을 보내 “코로나19는 그 이전과 이후로 세계 경제의 흐름을 가르고 있다”며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능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방역 모범국가에서 경제 위기 극복 모범국가로 가는 길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5선인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의원이 나섰고, 5선인 변재일(충북 청주시청원구)·설훈(경기 부천시원미구을), 안민석(경기 오산시) 의원도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이번에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성 의원들은 4선인 김상희(경기 부천시소사구) 의원을 단독 후보로 추대하며 여성 부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남인순, 서영교, 고민정, 양원영 등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여성 당선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헌정 사상 한 번도 여성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21대 국회에서 최초로 여성 의원이 국회의장단에 진출하게 되면,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는 의미 있는 역사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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