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총리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오른쪽은 김진표 비상경제대책본부장. /뉴시스
이낙연 전 총리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오른쪽은 김진표 비상경제대책본부장. /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총리가 4·15 총선 후 당내 입지 강화를 위해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총선 기간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당선·낙선자 38명과 회동을 가졌거나 갖을 예정이다. 지난 7일에는 낙선인 15명과 비공개 오찬을 가진 바 있다. 15일에는 여의도 한 식당에서 초·재선 당선자 2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김병관·김병욱·백혜련·정춘숙 의원과 고민정·김용민·이탄희·이소영·홍정민 당선인 등이 참석하고 강훈식 의원과 송재호·허영 당선인 등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았던 인사들은 차기 대선 정국에서 이 전 총리의 우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만일 이 전 총리가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 도전에 나설 경우에도 당내 세력 기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 이 전 총리는 전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김부겸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참여 인사들과 만찬 회동도 가졌다. 이들과는 이 전 총리가 지난 1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두어 차례 회동을 가져왔다.

한편 이 전 총리는 국회 상임위원회의 경우 1순위 문화체육관광위, 2순위 기획재정위, 3순위 외교통일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의 의원실은 20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최경환 전 의원이 사용했던 국회 의원회관 746호로 배정됐다.

의원실에는 노창훈 전 총리실 정무지원과장과 총리실에서 연설문을 담당했던 이제이 전 연설팀장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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