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신도시에 올해 1만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사진은 한신공영이 양주신도시에 공급 예정인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 투시도./한신공영
양주 신도시에 올해 1만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사진은 한신공영이 양주신도시에 공급 예정인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 투시도./한신공영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경기 양주 신도시에 올해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과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로 인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약 성적에 이목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양주신도시 내 10곳에 총 1만1,571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옥정지구 6곳·8,320가구, 회천지구 4곳·3,251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5월에는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공급에 나선다. 제일건설은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견본주택을 15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으며, 한신공영 또한 이달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단점으로 지적돼 온 양주 신도시에 최근 교통망 구축 등의 호재가 발생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주 신도시는 2003년 지정된 2기 신도시로, 옥정 지구(693만㎡)와 회천지구(363만㎡)로 구성된다. 양주 신도시는 앞서 지정된 1기 신도시와 대비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으로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대거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도봉산에서 옥정지구까지 총 15.3km를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과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 양재, 수원 등 74.2km를 잇는 GTX-C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미분양 물량을 차차 털어내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142가구에 달하던 양주시의 미분양 가구수는 올해 2월 28가구로 크게 줄었다.

최근 분양한 단지의 1·2순위 청약도 마감됐다. 지난달 21일 대방건설이 공급한 ‘양주회천 대방노블랜드’는 732세대 모집에 1·2순위 청약 결과, 3,160명이 몰리며 4.3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양주시는 조정대상 지역이 아닌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요건, 대출 제약이 상대적으로 덜해 실수요자 외 투자 수요도 많을 것”이라며 “그간 미분양 단지가 많았지만, 교통호재 등으로 양주 신도시를 보는 시선도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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