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리는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아시아 대표 기조연설에 나선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최초다.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회원국 대표단이 매년 스위스 제네바에 모여 보건 관련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핵심 주제는 단연 코로나19이며,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화상으로 개최된다.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이 WHA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은 2004년 5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례가 있었다.

15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WHA에 직접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기조연설을 미리 녹화해 총회 당일 영상 메시지로 공개되는 방식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전 세계 각국에 개방성·투명성·민주성 등 3대 원칙을 알리고, K-방역의 세계 표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조연설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달 6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당시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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