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치타가 배우 김은영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트리플픽쳐스
래퍼 치타가 배우 김은영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트리플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카리스마 래퍼 치타가 배우 김은영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를 통해서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이다. 배우 조민수와 래퍼에서 배우로 깜짝 변신한 김은영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극 중 김은영은 조민수(엄마 역)의 딸이자 이태원에서 활동하는 가수 순덕 역을 맡아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18일 베일을 벗은 영화 속에서 김은영은 거침없는 대사를 날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엄마를 이해하려고 하는 순덕을 특유의 시크한 매력으로 소화,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은영은 OST를 직접 작사, 작곡한 데 이어 영화 속에서도 직접 노래를 불러 극의 재미를 높였다. 랩이 아닌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기대 포인트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은영은 “래퍼 치타에서 배우 김은영으로 데뷔하게 된 배우 김은영”이라고 소개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도전이고 시도인 작품”이라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또 직접 작사, 작곡한 OST에 대해서는 “총 다섯 곡이 나오는데,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결국 ‘편견’이라는 하나의 주제가 자리 잡고 있다”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편견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지만, 편견을 가질 법한 인물들을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며 “최대한 영화와 음악이 이질감 없이 녹아들길 바랐고, 주제를 강요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의 연인이자 ‘초미의 관심사’ 연출자인 남연우 감독은 김은영의 열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 감독은 김은영에 대해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며 “나도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을 먹고,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그런 나보다 더 잘해서 내가 부끄러워지기도 했다”고 칭찬했다.

또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기보다 그 인물이 할 법한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잘 해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은영의 새로운 도전으로 기대를 모으는 ‘초미의 관심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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