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이 ‘스릴러 장인’ 굳히기에 나선다. (왼쪽부터) ‘침입자’ ‘기억의 밤’ ‘악인전’ 포스터.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키위미디어그룹
배우 김무열이 ‘스릴러 장인’ 굳히기에 나선다. (왼쪽부터) ‘침입자’ ‘기억의 밤’ ‘악인전’ 포스터.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키위미디어그룹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매 작품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선보여 온 배우 김무열이 다시 한 번 새로운 얼굴을 예고한다.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를 통해서다.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부터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까지 완벽하게 표현,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김무열은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통해 내공을 쌓은 뒤 2007년 KBS 2TV ‘드라마시티’를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별순검’(2007), ‘일지매’(2008), ‘아름다운 나의 신부’(2015) 등과 영화 ‘작전’(2009), ‘은교’(2012), ‘연평해전’(2015), ‘기억의 밤’(2017), ‘악인전’(2019), ‘정직한 후보’(2020)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김무열은 다양한 장르와 선 굵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구축해왔는데, 그중에서도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먼저 형제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 ‘기억의 밤’에서 김무열은 형 유석 역을 맡아 기존의 젠틀한 이미지를 벗고 연기 변신에 성공, ‘김무열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직폭력배 보스와 강력반 형사가 함께 살인마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에서는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으로 분해 살벌한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장동수 역을 맡은 ‘거구’ 마동석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발산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침입자’로 돌아오는 김무열 스틸컷.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침입자’로 돌아오는 김무열 스틸컷.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무열은 곧 공개될 ‘침입자’를 통해 ‘스릴러 장인’ 굳히기에 나선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베스트셀러 ‘아몬드’ 작가이자 단편영화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2005), ‘너의 의미’(2007), ‘좋은 이웃’(2011) 등을 연출한 손원평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지난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여러 차례 연기했던 ‘침입자’는 오는 6월 4일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과 만난다.

극 중 김무열은 25년 만에 만난 동생을 의심하는 오빠 서진으로 분해 다시 한 번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진으로 분한 송지효와의 긴장감 넘치는 ‘케미’는 물론, 아내를 잃은 후 가족을 지키려는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묵직한 존재감을 예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침입자’ 제작보고회에서 연출자 손원평 감독은 김무열에 대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라고 평가한 뒤 “우리 영화 안에서 서진이 많은 변화를 겪는데, 그 세밀한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같은 장르물 안에서도 극과 극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김무열이 ‘침입자’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얼굴로 관객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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