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대 국회 마지막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마지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제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보수정당의 대표급 인사의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은 2016년 정진석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이후 4년 만이다.

21일 통합당에 따르면, 주 권한대행은 최근 노무현재단 측으로부터 추도식 초청장을 받았고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모레(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공식적으로 참석하게 됐다.

주 권한대행은 전날(20일) 당내 중진들과 티타임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이유에 대해 “저는 8주기에도 참석했고 우리 당 대표들이 참석한 사례가 많다”며 “국민 통합 의미도 있는 추도식이라 가게 됐다”고 답했다.

실제 2016년 정 전 권한대행 외 2015년에도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자유한국당 시절에는 박맹우 사무총장이 방문했으며, 2018년 홍준표 전 대표는 조화로 갈음했다. 작년에는 황교안 전 대표가 불참했다.

지난 8일 신임 원내대표로 취임해 2주차를 보내고 있는 주 권한대행은 지난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23일 봉하마을까지 방문하면서 이른바 중도로의 외연 확장 및 국민통합 행보를 걷는 모습이다.

주 권한대행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망언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과거 당내 일부 인사들의 과격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등 일부 국민들에게 각인된 부정적 보수 이미지 쇄신에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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