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1일 코로나19로 유발된 2020년 불황으로 인해 전 세계 이동통신사의 무선 서비스 매출이 약 2.6%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로밍 부문에서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확산이 올해 글로벌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1일 코로나19로 유발된 2020년 불황으로 인해 전 세계 이동통신사의 무선 서비스 매출이 약 2.6%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사업자 서비스 수익의 2~4%를 차지하는 로밍 수익 부문에서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해외 대부분의 국가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을 차단함에 따라 여행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SA는 로밍 매출감소와 소비침체에 따른 무선 통신기기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무선 서비스 시장 매출은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SA 필 켄달 전무는 “휴대폰은 사람들의 사회 활동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소비 침체로 인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며 “다만 소비 침체가 지속된다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통신 시장의 수익 침체는 내년이 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2023년부터는 통신 매출이 안정되고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5G통신이 무선 서비스 침체를 돌파할 ‘열쇠’ 중 하나로 예상된다. SA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원격수업 등 비대면 통신 서비스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OTT(온라인 동영상), 게임 등 콘텐츠 이용이 크게 증가해 5G통신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SA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초까지 전 세계에서 75개 이상의 상용 5G네트워크가 구축됐다. 사용자 연결 기준 5G는 연말까지 2억개 이상, 2025년에는 28억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가입자 당 평균 수익(ARPU)도 4G 대비 80%이상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SA 수잔 웰시 드 그리말도 전략부문 이사는 “5G 모멘텀은 2021년부터 시작돼 오는 2024년에는 4G 매출을 넘어 설 것”이라며 “2025년에는 5G가 무선 통신서비스 매출의 53%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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