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미래통합당이 25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부정 의혹에 대한 대대적인 진상규명에 나선다.
통합당은 이날 당 정책위원회 산하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이른바 ‘윤미향 TF’ 구성을 완료하고 1차 회의를 진행한다. 통합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 당선인 사태의 각종 의혹과 비리를 철저히 진상규명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윤미향 TF'는 공안검사 출신 곽상도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곽 의원을 필두로 박성중 의원과 김병욱·김은혜·황보승희 당선인 등 4명 위원으로 꾸려진다.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통합당 윤창현·전주혜 당선인도 가세하기로 했다.
정계 입문 전 정의연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윤 당선인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한 기부금을 개인 국민은행 계좌로 수 차례 모금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 당선인은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은행 계좌 예금 약 3억원을 신고해 야권에서는 기부금과의 연관성을 놓고 의심스럽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통합당에서는 윤 당선인이 선관위에 신고한 계좌와 과거 모금에 사용된 계좌가 동일한 것인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만일 기부금이 윤 당선인의 재산으로 신고된 것이라면 횡령이 된다.
그밖에 통합당은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둘러싼 부실 회계 의혹을 비롯해 안성 쉼터 매매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 등을 놓고 ‘윤미향 TF’를 통해 공세 수위를 격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대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계획 중인 가운데 윤 당선인과 정의연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올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둘러싼 부정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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