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문화 ‘언택트’를 넘어 온라인 소통 ‘온택트’로 소비자 공략
고객 소통 강화 유튜브 콘텐츠, 온라인 쿠킹클래스 등 온라인 통한 고객 소통 강화

최근 식품업계에 주 소비층인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유튜브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교촌에프앤비㈜ R&D 직원이 직접 출연해 고객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는 모습 / 교촌에프앤비㈜
최근 식품업계에 주 소비층인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유튜브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교촌에프앤비㈜ R&D 직원이 직접 출연해 고객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는 모습 / 교촌에프앤비㈜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 주 소비층인 MZ세대(1980~1994년 출생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 이후출생 Z세대를 아우르는 신조어)와의 소통을 위한 유튜브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미디어 환경이 디지털로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유튜브는 영향력이 가장 막강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 연구소에 따르면 유튜브의 월 사용자수는 19억 명에 달하고, 매일 유튜브에서 소비되는 동영상 분량만 해도 10억 시간이 넘는다. 국내에서도 10대에서 50대 이상까지 모든 세대에서 가장 오래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유튜브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튜브를 통해 ‘언택트’를 뛰어넘어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온택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식품업계도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유튜브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치킨프랜차이즈 교촌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유튜브 채널 교촌tv를 통해 기업 및 매장 정보, 브랜드 소식, 숨겨진 팁, 고객 궁금증 해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교촌tv에서는 유튜브 캐릭터인 The K가 교촌에 대해 알아가는 ‘The K도전기’, 교촌 먹방 및 제품 활용법을 소개하는‘KSMR(교촌에이에스엠알)’, 교촌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소비자 오해 해소를 위한 ‘교촌이 알고싶다’ 등 교촌과 관련된 풍성한 콘텐츠 및 브랜드 소식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과도한 설정으로 무리하게 구독자를 늘리기 보다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재미있고 진솔한 이야기로 교촌 매니아 고객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방향성이 돋보인다.

오프라인 대면 마케팅인 시식이벤트 및 쿠킹클래스 등의 진행이 어려워진 상황을 온라인 클래스 등 온택트로 이겨내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CJ더키친 랜선 쿠킹클래스’를, 샘표는 쿠킹클래스 ‘우리맛클래스’를 공식 SNS계정 라이브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온택트’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보다 더 넓은 범위의 소통효과와 제품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평이다.

자사 직원이 직접 나선 ‘온택트’도 눈에 띈다. 한국야구르트는 자사 '프레시매니저'가 직접 유튜버로 내세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25대 1의 경쟁률의 오디션에서 선발된 프레시매니저 2명이 자유여행, 맛집탐방, 메이크업체험,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 업로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문화 확산에 이어진 온택트 소통으로 유튜브 활용은 브랜드 마케팅 및 제품 홍보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며 “온택트 소통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강화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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