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로 전세계적에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가 PC온라인 신작 ‘발로란트’로 국내 1인칭 슈팅(FPS)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기존의 게임들이 치열한 입지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경쟁력 있는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발로란트는 라이엇 게임즈가 처음 선보이는 FPS 신작으로 지난해 LoL 10주년 간담회에서 ‘프로젝트 A’로 첫 공개됐다. LoL과는 전혀 다른 신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5대5 대전형 방식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총기를 사용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고 각 캐릭터의 고유 스킬을 활용해 화려한 전술 플레이를 전개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29일까지 한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종료하고 다음달 2일 발로란트를 전 세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신규 이용자에게 진입 장벽을 낮춰 게임에 대한 적응을 돕고 CBT 이용자에게 새로운 게임처럼 다가갈 수 있도록 공식 출시를 기점으로 신규 캐릭터, 맵, 게임모드 등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출시 전인 발로란트에 대해 국내의 관심은 벌써부터 상당하다. e스포츠 교육 선두주자인 경임게임아카데미는 지난 25일 발로란트를 배울 수 있는 e스포츠학과를 신규 오픈했고 LoL e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새로운 프로팀 창단에 나섰다.
애나 던런 총괄 프로듀서는 “발로란트를 기다려주신 전세계 플레이어분들께 출시 일정 소식을 알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발로란트 출시는 라이엇 게임즈가 준비해 온 대장정의 시작으로 앞으로 펼쳐질 흥미진진한 여정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발로란트 출시 임박 소식에 국내 PC온라인 게임 시장 입지 다툼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5월 3째주 기준 PC방 점유율 1위는 LoL로 49.09%다.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가 7.57%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FPS 장르 게임중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1위인 셈이다.
블리자드의 FPS게임 ‘오버워치’는 4주년을 맞아 이용률이 소폭 오르면서 6.59%로 3위, 넥슨의 FPS게임 ‘서든어택’이 6.47%로 뒤를 이었다. 이들 게임의 점유율이 크게 차이나지 않아 매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블리자드의 FPS게임 ‘콜 오브 듀티:모던 워페어’, 유비소프트의 FPS게임 ‘레인보우식스 시즈’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국내 PC방 점유율은 각각 0.5%, 0.26%로 현저히 낮다.
LoL을 제외한 약 50%에 대한 PC방 지분 사수를 위해 기존의 PC온라인 게임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발로란트가 국내 PC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새롭게 입지를 만들어 낼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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