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출시, 수입차 시장 1위 쟁탈전 가열 전망
국내 최초 월드프리미어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 BMW 코리아
BMW 뉴 5시리즈 및 뉴 6시리즈 월드 프리미어 행사 시작 전 BMW 드라이빙 센터 전경. / BMW 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BMW 코리아가 지난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해 세계인의 눈길을 집중 시켰다. 이날 공개한 두 모델 모두 부분 변경 모델로 국내에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진행되는 BMW 그룹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이자, 국내 수입차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다. 또한, 두 가지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동시에 공개하는 것도 BMW가 최초다.

앞서 BMW 코리아는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20부산국제모터쇼에서 해당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터쇼가 취소되면서 이 같은 행사를 계획, 개최했다.

BMW 대표 모델들이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배경에는 BMW 그룹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와 한국의 우수한 코로나19 방역체계, 그리고 높은 시장 중요성 등이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실제로 한국 시장은 BMW 5시리즈의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 세계 1위를 차지했고, 6시리즈는 2위를 기록하며 한국이 미국·중국과 함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에 공개한 BMW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의 모든 모델에는 연료 효율성과 승차감을 개선한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했다. BMW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지난해 가을, BMW 520d와 BMW 520d xDrive 모델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 BMW 코리아
BMW 뉴 530e 투어링. / BMW 코리아

BMW 5시리즈는 1972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790만대 이상이 판매된 BMW의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BMW 뉴 5시리즈는 3가지 가솔린 엔진과 3가지 디젤 엔진 모델이 있으며, 이와 함께 최신 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출시했다. 

PHEV 모델은 △뉴 530e 투어링 △뉴 530e xDrive 투어링 △뉴 545e xDrive 세단 등이 있다. 해당 모델들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일반적인 가솔린 모델 대비 높은 출력을 발휘하며, 순수 전기모드만으로도 주행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할 시 최대 주행거리는 △BMW 뉴 530e 투어링 62㎞ △BMW 뉴 530e xDrive 투어링 56㎞ △BMW 뉴 545e xDrive 세단은 57㎞다.

PHEV 모델에는 차량이 도심 내 배출가스 제한 구역에 진입하면 위치 기반의 지오펜싱 기술이 이를 인식해 순수 전기 주행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BMW e드라이브존 기능도 적용됐다. 이 외에도 다양한 편의장비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장착됐다.

/ BMW 코리아
BMW 뉴 640i xDrive 모델. / BMW 코리아

BMW 6시리즈는 2010년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로 첫 선을 보인 모델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왜건의 장점만을 뽑아 설계됐다. 덕분에 세단과 같은 주행질감을 가졌음에도 뛰어난 공간 활용성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이번에 공개한 BMW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실내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휠베이스가 3,070㎜로 탑승자들에게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일반적인 상황에서 적재공간(트렁크)의 용량은 600ℓ,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80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BMW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2개의 가솔린 엔진과 3개의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모든 트림에는 BMW의 최첨단 배출가스 제어 기술이 적용돼 2021년부터 시행되는 보다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 ‘유로6d’를 충족시킨다.

BMW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없어 실용성을 중시하면서 프리미엄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BMW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공개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 더 뉴 노멀’이라는 컨셉 아래 BMW 드라이빙 센터의 넓은 공간과 트랙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비대면,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준비된 BMW 차량에 개별 탑승해 행사를 마치는 순간까지 차에서 하차하지 않는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신차 공개 역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미리 준비된 60여대의 BMW 차량에 탑승해 별도로 마련된 익스피리언스 존을 시속 10km 내외로 천천히 주행하며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실제 차량을 감상했다. 공개된 차량은 BMW △뉴 523d △뉴 530e △뉴 640i xDrive 등 3개 차종이다. 이날 행사는 전 세계 각국에서 월드 프리미어 현장을 볼 수 있도록 BMW 디지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BMW 코리아는 이번 월드 프리미어를 기념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뉴 5시리즈 및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사전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는 5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되며, BMW 드라이빙 센터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당일 리셉션 선착순 신청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