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5G활용해 건설 현장 안전확보에 집중

LG유플러스는 GS건설과 ‘무선통신기반 스마트건설 기술 검증 및 사업화’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참석한 LG유플러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오른쪽)와 GS건설 조성한 선행기술본부장 전무가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LG유플러스가 5G 기반 스마트건설 기술을 국가 시범도시 단지조성공사에 활용한 데 이어, 민간의 건축공사 현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8일 GS건설과 ‘무선통신기반 스마트건설 기술 검증 및 사업화’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스마트건설 기술을 적용할 시범 현장을 선정했으며,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연말까지 운영 효과를 분석하고 내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건설 분야에서 안전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착공부터 완공까지 건설 전 과정에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건설’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협력 분야는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건설현장 특화 무선통신(5G/LTE)인프라 마련 △건설 안전 솔루션 검증 및 사업화 등이다.

특히 LG유플러스와 GS건설은 AI 기술과 무선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건설 현장의 안전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건설현장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CCTV로부터 입력 받은 영상에서 사람과 사물을 인식해 근로자의 움직임과 중장비의 이동을 AI로 분석한다. 분석결과를 통해 물체와 충돌하는 등의 위험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 타워크레인, 크람셀 등 중장비와 근로자의 움직임도 영상분석 및 IoT(사물인터넷)센서를 통해 예측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기술을 통해 24시간 사각지대 없이 사고 예방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다”며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 사고와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비정형화된 건설현장에 특화된 무선통신 인프라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AI 영상분석처럼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구간에는 5G 통신을, 일반적인 데이터 전송 구간에는 LTE 통신을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는 “5G, AI 등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기술은 사고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 관리를 위한 비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많은 근로자가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드는 데 당사의 기술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S건설 조성한 선행기술본부장 전무는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당사는 혁신적인 스마트건설 기술의 도입 및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무선통신과 AI를 이용한 스마트건설 기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작년 8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 세종시 생활권 조성 현장에 스마트건설 기술을 적용하는 등 건설분야와의 협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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