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8차 정기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지난 2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뉴시스
제1428차 정기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지난 2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켜오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11일만에 입을 연다.

윤 당선인은 21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을 하루 남겨둔 2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 당선인은 검찰의 정의연 사무실 등의 압수수색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언론 등의 각종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11일 동안 두문불출해왔다. 언론 인터뷰는 지난 18일 라디오 방송 출연이 마지막이었다. 

윤 당선인은 5·18 민주묘역 참배, 21대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 등 당선인의 공식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민주당 내에서도 윤 당선인이 침묵을 끝내고 조속히 해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표출됐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지난 28일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을 향해 “본인의 책임 있는 소명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연의 회계 부정 문제, 기부금 유용 의혹 등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데 집중하고 의원직 사퇴 뜻은 밝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21대 국회 개원 바로 전날로 선택한 것은 자신에 대한 의혹을 털고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당선인은 지난 18일 라디오 방송에서 야당의 사퇴 촉구와 관련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은 뒤 “이 일을 계기로 해서 이제야 달려가는 걸 멈추고 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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