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강남 재건축 수주전에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뉴시스
삼성물산이 강남 재건축 수주전에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삼성물산이 강남 재건축 수주 복귀전에서 쌍끌이 수주를 이끌어내며 귀환을 알렸다. 지난 5년간 강남권 정비사업 수주가 전무했음에도 ‘래미안’ 브랜드 파워를 재차 확인했다는 평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과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 사업장에서 대림산업, 호반건설과 수주전을 벌였고, 반포3주구 사업장에서는 대우건설과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삼성물산은 두 사업을 모두 수주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의 공사비는 8,087억원,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의 공사비는 2,400억원 규모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에 이어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도 수주했다. 사진은 반포3주구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문주./삼성물산

특히 정비사업 단지에서의 오랜 공백에도 시공능력평가 1위라는 대외 신인도와 ‘래미안’ 브랜드 파워가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2015년 서초구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 GS건설에 패한 후 사실상 정비사업 단지에서 자취를 감췄다. 5년간 정비사업 단지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브랜드 파워가 조합원의 마음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비사업 조합은 시공사 선정에 있어 집값 등의 이슈로 브랜드 파워를 중요시 한다”며 “최근 특화설계, 공사비 절감 등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만큼 단순히 건설사들의 브랜드 가치가 승부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그동안 준비하고, 약속한 사항을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돋보이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며 “‘반포=래미안’의 이미지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