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이 2일 올해 첫 골드번호 추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골드번호는 규칙성이 있거나, 국번과 동일 또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휴대폰의 뒷자리 번호다./ KT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SK텔레콤과 KT이 2일 올해 첫 골드번호 추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골드번호는 AAAA, 000A, A000, AA00, 00AA, ABAB, ABCD처럼 규칙성이 있거나, 국번과 동일 또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휴대폰의 뒷자리 번호다. ‘1004’‘1111’ 등이 골드번호의 대표적인 예다.

골드번호는 식별이 용이해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SK텔레콤 측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골드번호 추첨 시 국번과 동일한 한 번호의 경쟁률은 2만4,822대1에 달했다. 

추첨은 과기정통부, KTOA 등 정부기관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선호번호 추첨위원회 입회 하에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진행된다. 골드번호 추첨 행사는 정부 시책에 따라 각 이동통신사를 통해 매년 2회 시행되고 있다.

SK텔레콤에서 이번에 공개된 골드번호는 이번에 공개된 골드번호는 9가지 유형으로 총 5,000개다. 1인당 최대 3까지 원하는 번호를 신청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알뜰폰 가입자도 해당 알뜰폰사업자(MVNO)를 통해 별도의 골드번호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통적으로 1000, 1004등 고객의 인기가 높은 번호 외에도 5G 시대를 맞아 5959, 5555등 새롭게 고객의 선호를 받는 번호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경우 추첨행사를 통해 응모할 수 있는 골드번호는 △AAAA형(1111, 2222 등) △ABCD형(1234, 5678 등) △특정의미형(1004, 4989, 5858 등)과 같이 고객선호도가 높은 5,000개 번호이며, 개인당 최대 3개 번호까지 응모 가능하다.

KT도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알뜰폰 가입자도 골드번호을 받을 수 있다. 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들은 해당 사업자의 안내에 따라 골드번호 추첨행사에 응모 가능하다. 알뜰폰 고객 중 골드번호 당첨자는 통신사 이동 없이 변호변경을 통해 골드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양사의 골드번호 추첨 행사는 2일부터 시작되며, SK텔레콤은 오는 11일까지, KT는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공식인증 대리점, T월드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하며 KT역시 KT 공식인증 대리점에 방문하거나 KT닷컴 또는 마이케이티앱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 지난달 18일 역시 골드번호 추첨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골드번호 당첨 여부는 오는 19일 발표된다. 2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당첨자에게 번호가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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