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누적 판매 대수 6,670대, ‘독일 3사’ 체제 재구축

/ 아우디
아우디가 공격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한국 수입차 시장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사진은 더 뉴 아우디 A4. / 아우디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아우디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올해 누적 판매 대수 3위에 오르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다. 자존심을 회복한 아우디는 지난 3일 부분변경을 거친 신차 ‘더 뉴 A4’와 ‘더 뉴 A5’ 2종을 시장에 추가로 투입했다. 올 하반기 아우디가 어느 정도의 상승세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5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달 2,178대를 판매해 월간 판매량 기준 수입차 브랜드 중 3위를 달성했다. 시장점유율은 9.36%다.

아우디는 올해 1월 국내에서 단 763대만을 판매하면서 시장점유율 7위로 시작했다. 판매량 저조는 2월까지 이어졌으나, 3월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이후 4월에는 월간 판매량 2,000대를 넘어서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아우디는 4월 기준 올해 1∼4월 한국 시장 누적 판매 대수 4,492대로 5위까지 뛰어올랐다.

이어 지난달에도 월간 판매 대수 2,000대 이상을 유지했고, 올해 1∼5월 누적 판매 대수 6,670대를 달성하면서 시장점유율 6.61%를 기록해 한국 수입차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우디가 수입차 누적 판매 3위를 차지한 것은 2015년 디젤게이트 악재 이후 처음이다. 아우디는 디젤게이트로 인해 한국 시장 판매 중단을 겪게 됐고 한동안 수입차협회 자료에서 이름을 보기 힘들었다.

이후 국내에서 판매 재개를 했으나, 상위권까지 오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을 기점으로 아우디가 수입차 시장 3위를 기록하면서 수입차 시장 점유율 1∼3위는 다시 한 번 독일 3사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체제가 구축됐다.

아우디가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파이를 늘려나간 시기는 올해 신차 투입을 본격화한 지난 3월부터다. 아우디는 지난해 하반기 주력 모델 A6를 시작으로 △A8 △A7 △Q8 △Q7 △Q5 △Q3 등을 줄줄이 출시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아우디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 A4와 디자인과 편의성, 실용성을 갖춘 A5를 추가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번 신차 론칭 행사는 온라인을 통한 디지털 론칭 방식으로 진행했다.

아우디 A4·A5 페이스리프트 모델 디지털 론칭 행사는 먼저 제프 매너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의 인사말과 소개로 시작됐다. 이후 ‘더 뉴 A4’와 ‘더 뉴 A5’ 차량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신동헌 자동차 칼럼리스트와 유경욱 아우디코리아 공식 드라이버 2명이 진행을 맡았다.

차량의 디자인·실내구성(익스테리어)·승차감·특성 등을 설명하기에 앞서 아우디코리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최시원이 출연해 이번 론칭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출시한 차량은 엔진 라인업과 차량 콘셉트에 따라 ‘더 뉴 아우디 A4’는 △TFSI 가솔린 엔진 모델 2종 △TDI 디젤 엔진 2종 등 총 4개 모델을 선보였으며, ‘더 뉴 아우디 A5’는 △스포트백 △쿠페 △카브리올레를 포함한 4개 모델을 출시해 고객의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더 뉴 A5 모델은 가솔린 3종, 디젤 1종으로 구성됐다.

한편, 아우디는 하반기 내 고성능 전기차 e-트론을 내놓고 고급 전기차 시장까지 공략하면서 한국 시장의 파이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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