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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초과학·ICT·소재 분야 연구 지원 활발
삼성전자, 기초과학·ICT·소재 분야 연구 지원 활발
  • 박설민 기자
  • 승인 2020.06.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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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부터 28개 연구과제에 388억원 투입
삼성전자는 4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기초과학 분야 14개 △소재 분야 8개 △정보통신(ICT) 분야 6개 등 총 28개 연구과제에 연구비 388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는 4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2020년 상반기부터 지원할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분야 14개 △소재 분야 8개 △정보통신(ICT) 분야 6개 등으로 총 28개로 연구비 388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해당 과제를 부여받은 대학교 연구팀들은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비만·당뇨·뇌종양 치료 등 건강 관련 연구 지원 늘어나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을 육성·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 ICT)를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서 지원할 과제를 선정한다. 또한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공모’를 통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먼저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생명과학 5건, 수리과학 4건, 물리 3건, 화학 2건 등 총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특히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이 늘어났다. 올해는 기초과학 분야 연구 지원 과제 중 30%에 해당하는 4건이 건강 관련 주제다.

서울대학교 화학부 김성연 교수 연구팀은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사람이 음식물을 먹으면 느끼는 포만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물리적 자극을 담당하는 신경 회로 관련 인자도 찾아낼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식욕 조절을 통한 비만·당뇨 등 치료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스트(UNIST) 화학과 토마스 슐츠 교수 연구팀은 레이저를 이용해 ‘성간물질(interstellar matter)’의 조성과 구조를 밝힐 예정이다. 성간물질이란 별과 별 사이의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물질을 말한다. 해당 연구가 완성된다면 별의 탄생과 사멸 등 은하의 진화를 알 수 있어 인류가 우주의 비밀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 분야에서는 차세대 광원, 배터리 소재 등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와 함께 바이오 결합 기술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총 8개 과제를 지원한다.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박홍규 교수 연구팀은 양자암호통신의 기초가 되는 광자(빛 입자)를 생성하는 광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팀은 가시광 파장의 단일 광자를 통신에서 사용 가능한 단일 광자로 변환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는 양자암호통신 등 차세대 정보통신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 연구팀은 분자인식 기반의 고효율 바이오 결합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항암제 기술에 대해 연구한다. 이를 통해 항체와 약물을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특정 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하는 ‘항체약물결합체’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해당 기술이 개발될 시 기존 대비 최대 1,000배 이상의 치료 효과와 더불어 부작용이 현격히 줄이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CT 분야에서는 뇌종양 치료, 차세대 이미징, 인공지능 등 미래 핵심기술 연구 분야에서 총 6개 과제가 선정됐다.

서울대학교 의공학과 최영빈 교수는 뇌종양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연구진은 뇌종양 치료액, 치료액을 종양에 이동시키는 전기 장치와 치료액의 속도와 양을 제어하는 딥러닝 알고리즘 등의 치료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카이스트(KAIST) 전산학부 김민혁 교수는 장애물 뒤에 있는 물체를 촬영할 수 있는 ‘비시선(Non Line Of Sight)’ 이미징 기술 개발에 나선다. 비시선 이미징 기술은 방출된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정보를 재조합해 영상을 만드는 차세대 이미징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재난·화재 시 인명 구조나 수술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김성근 이사장은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연구 개발 투자와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며 “분야에 관계없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도전적인 아이디어와 인재를 발굴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이런 변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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