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내 분양 단지가가 올해 분양 시장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은 위례신도시에 제일건설이 선보이는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 투시도./제일건설
2기 신도시 내 분양 단지가가 올해 분양 시장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은 위례신도시에 제일건설이 선보이는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 투시도./제일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2기 신도시가 올해 분양시장에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부동산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 하반기 2기 신도시 내 분양 단지 또한 호성적을 이어갈 지 이목이 쏠린다.
 
2기 신도시는 지난 2003년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해 추진된 신도시다. 당시 정부는 △김포 한강 △인천 검단 △화성 동탄1∙2 △평택 고덕 △수원 광교 △성남 판교 △위례 △양주 옥정 △파주 운정 등 수도권 10개 지역과 △충남 아산 △대전 도안 등 지방 2개 지역, 총 12개 지역을 2기 신도시로 지정했다.

지난해 3기 신도시 지정 후 3기 신도시 인근의 2기 신도시에서 일부 미분양이 발생하며 2기 신도시의 분양 성적에 우려가 제기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2기 신도시 내 수요가 대거 몰리며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2기 신도시는 교통이나 편의시설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최근에는 자족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완성형 신도시로서 부동산 시장에서 가치를 크게 인정받고 있다”며 “그 결과 분양시장에서 2기 신도시 진입을 원하는 수요가 대거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기 신도시 내 분양 단지는 올해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평균 104.34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고, 5월 분양한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 또한 평균 경쟁률 115.1대1로 청약을 마감했다.

또한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 분양한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는 평균 27.2대1의 청약경쟁률로 검단신도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웠고,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검단신도시 3차 노블랜드 리버파크’는 역시 평균 13.5대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5월 양주 옥정신도시에 분양한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는 1,053가구 모집에 양주 옥정신도시 역대 최다인 4,062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3.86대1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4월 대전 도안신도시 내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 또한 평균 222.9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하반기 2기 신도시 내 분양이 다수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특히 2기 신도시의 막바지 공급 이라는 점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 2기 신도시 내 주요 분양 단지로는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 △화성동탄2차 대방디엠시티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2기 신도시는 대부분이 개발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공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며 “때문에 신규 분양 단지의 희소성은 더 높아지고 있어 상승세 흐름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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