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내공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환기설비의 의무설치 대상이 확대됐다. /경동나비엔
최근 실내공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환기설비의 의무설치 대상이 확대됐다. /경동나비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 속에 실내공기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코로나19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환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환기설비 의무설치 대상이 30가구 이상 공동주택 및 민간 노인요양시설 등으로 확대된 것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한다. 깨끗한 실내공기를 마실 권리를 보다 많은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문제인식 속에 의무설치 대상이 한층 넓어졌다.

하지만 이용자 대부분이 환기장치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2월에 수도권 소재 아파트 24개소의 환기설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개소에는 환기설비 내 공기필터가 없었음에도 거주자들이 그 사실조차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

또한 필터가 설치돼있는 20개소 또한 최소 2년~최대 9년까지 필터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사대상인 아파트 24개소 거주자 모두 환기설비 및 공기필터에 대한 관리 방법을 알고 있지 못했고, 필터 교체 필요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필터를 사용할 경우, 환기설비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는 필터를 통해 깨끗하게 걸러 실내로 들어오게 하는 구조인데, 필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깨끗한 실내공기를 얻을 수 없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토교통부 권고에 따라 약 3~6개월(2,000~4,000시간)마다 필터를 교체할 것을 조언한다.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는 주거 환경일 경우 필터 상태에 맞춰 교체 주기를 앞당기는 것도 필요하다.

환기설비의 실질적인 활용법이 강조되면서 소비자들은 강력한 필터 시스템을 갖추고 실내 공기를 알아서 관리해주는 편리한 환기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

경동나비엔(대표 손연호)이 지난해 말 선보인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이 그 대표적인 예다. 해당 제품은 하나의 기기로 온 집안에 공기청정 및 환기 기능을 함께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큰 먼지를 제거하는 프리필터,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전자 집진필터, 냄새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탈취 필터, 미세먼지를 한 번 더 제거하는 초미세 집진필터를 적용해 일반적인 초미세먼지 기준(PM2.5)보다 작은 0.3㎛ 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99% 이상 제거가 가능하다.

관리가 편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에어 룸콘트롤러가 필터 교체 주기를 자동으로 알려주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연동 시 언제 어디서나 집 안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의식하기 어려운 집안 공기 오염도 확인부터 공기청정과 환기까지 책임지는 토탈 에어 케어 제품으로 소비자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하루 종일 가동해도 월 전기세 1만원 안팎으로 가성비 또한 우수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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