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건설협회가 국가유공자의 노후주택에 대한 무료 보수 사업을 진행한다./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가 국가유공자의 노후주택에 대한 무료 보수 사업을 진행한다./대한주택건설협회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이하 주건협)가 생활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의 주거여건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노후주택 무료 보수에 나선다. 주건협이 지난 199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의 연장선이다.

주건협은 취약 주거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국가유공자의 노후 주택에 대한 무료 보수를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무료 보수는 주건협이 지난 1994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지원사업에는 주건협 회원사인 전국의 87개 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100동을 무료로 보수해줄 계획이다.

이들 지원대상주택은 국가보훈처의 추천을 통해 생활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위주로 선정됐으며 87개의 참여업체들은 지원대상 국가유공자와 협의를 거쳐 공사계획을 수립해 보수공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지원대상 주택으로 선정된 100동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동 △부산 3동 △대구 8동 △인천 9동 △광주‧전남 20동 △대전‧충남 11동 △울산‧경남 5동 △경기 22동 △강원 2동 △충북 1동 △전북 3동 △경북 2동 △제주 4동 등이다.

주건협은 100개 지원대상주택에 10억원 가량의 비용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무료보수공사는 지원대상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추진된다. 또한 주건협은 보수공사로 인한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마가 시작되는 6월 하순 이전에 모든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주건협 관계자는 “1994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을 이어오고 있고,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그동안 금융위기 등으로 주택건설업계의 경영여건이 어려운 때도 많았으나,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매년 전개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건협은 지난 1994년 이후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을 통해 27년동안 200억원을 투입해 총 1,905동의 국가유공자 노후주택을 무료 보수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