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개발에 1조5,000억원 투자
‘세계적인 수준의 아시아 최고 리조트’ 조성 목표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지난 11일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착공식에서 “문화를 간직한 해양 관광단지를 만들겠다. 최고의 퀄리티로 창의적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왼쪽 네번째부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한 지역기관장 및 관계자들이 시삽식을 하고 있는 모습 / 미래에셋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지난 11일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착공식에서 “문화를 간직한 해양 관광단지를 만들겠다. 최고의 퀄리티로 창의적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왼쪽 네번째부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한 지역기관장 및 관계자들이 시삽식을 하고 있는 모습 / 미래에셋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최고의 퀄리티로 개발하겠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의 여수 경도 개발이 시작됐다. 박현주 회장은 1조5,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자본이 투입되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를 ‘세계적인 수준의 아시아 최고 리조트’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는 싱가포르 센토사 섬을 롤모델 삼아 경도 2.15㎢ 면적(축구장 300개가 넘는 크기)에 조성되는 복합 휴양 리조트다. 6성급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을 비롯해 △해상케이블카 △워터파크 △해상레저시설 등 세계적인 복합휴양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미래에셋이 2024년까지 총 1조5,000억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및 여수 시내와 경도를 잇는 연륙교 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미래에셋은 개발사업 추진 시 지역경제 발전과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지역 기업 참여와 함께 지역 인재 우선 고용 등을 약속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 경도 개발은 여수 엑스포 행사의 부대시설로 전남개발공사가 총사업비 1조5,000억원으로 복합 리조트 사업을 추진했다. 이 중 1단계 사업은 전남개발공사가 주관해 총사업비 3,400억원으로 골프장 27홀 및 콘도 100실의 리조트를 2014년 12월 31일 완료했다.

그 후, 1조2,000억원 규모의 2단계 사업을 위한 민자사업자 유치를 추진했고 최종적으로 2016년 8월 준공된 1단계 사업 자산을 포함한 경도 해양관광단지 사업권을 입찰을 통해 매각했다.

입찰에는 중국 자본 2회사와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입찰 결과, 관광단지 조성보다는 분양을 통한 수익 극대화가 목적인 중국 자본에 비해 경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를 조성하고자 하는 미래에셋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가 우수한 평가를 받아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앞서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2014년 경도에 골프장과 리조트를 조성했다. 미래에셋은 매각 대금 3,400억원을 오는 2024년까지 분할 지급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4월 약 3,000억원을 조기 지급한 후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지난 11일 착공식에서 “문화를 간직한 해양 관광단지를 만들겠다. 최고의 퀄리티로 창의적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더불어민주당 주철현·김회재 의원, 지역기관장 및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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