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5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5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하락한 반면, 지방의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상승했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2020년 5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1㎡ 당 평균 분양가는 368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1.03% 상승했다.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일부 지역에서 신규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평균 분양가가 소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 중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5월 말 기준 평균 분양가는 558만7,000원으로 전월 560만5,000원 대비 0.32% 하락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기타지방의 5월 말 기준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각각 1.77%, 1.41%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하락이 전체 평균 분양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5월 말 기준 경기도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422만5,000원으로 전월 대비 7% 가량 줄었다. 반면 서울과 인천의 5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각각 2%, 1% 늘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경우 광주, 대전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소폭 늘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에서도 경남과 전북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평균 분양가가 전월 대비 늘었다.

HUG 관계자는 “인천 부평구, 서구, 부산 연제구, 대구 북구, 울산 동구, 제주 등지에서 신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돼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5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2만7,803세대로, 전월 대비 114%, 전년 동월 대비 36% 늘었다. 5월 신규 분양 물량 중 수도권 물량이 1만5,034세대로 가장 많았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신규 분양 물량이 9,927세대로 뒤를 이었다. 이외 기타 지방에서는 2,842세대가 신규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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