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 컨퍼런스서 상반기 결산 및 브랜드 성장 전략 발표 함께 진행
“전기차 타이칸, 전통과 미래 이을 포르쉐의 새로운 아이코닉 모델”

/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포르쉐코리아

시사위크|청담=제갈민 기자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 간 포르쉐스튜디오청담에서 ‘2020 미드 이어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해 2020년 경영 성과 및 브랜드 성장 전략을 발표하는 한편,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 모델을 공개했다. 또한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6개월간 중단됐던 포르쉐코리아의 올해 첫 미디어 행사로 상반기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하반기 주요 계획 및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018년(4,285대)과 2019년(4,204대), 2년 연속으로 4,200대 이상의 성공적인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며 “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차에 집중하는 포르쉐 미래 제품 전략의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게어만 대표는 “2020년 상반기에도 포르쉐 아이코닉 모델이자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꼽히는 8세대 신형 911과 브랜드 최초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 쿠페 등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며 5월 기준 총 3,433대라는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신차 출시에 이어 하반기에도 카이엔 및 카이엔 쿠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마칸 GTS △911 타르가 △911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 △타이칸 등 총 3개의 차종(911 타르가 2개 트림)을 출시해 포르쉐의 차량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포르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출시 계획 및 가격도 공개했다. 포르쉐코리아는 먼저 타이칸 엔트리 모델인 ‘타이칸 4S’를 출시하며, 2021년에는 ‘타이칸 터보’와 ‘터보 S’ 모델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출시를 목전에 둔 타이칸 4S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4,560만원이며, 타이칸 터보는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 S는 2억3,360만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타이칸이 국내에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전기차 지원금’ 대상 차량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 제갈민 기자
이석재 포르쉐코리아 매니저가 신형 포르쉐 911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제갈민 기자

이석재 포르쉐코리아 매니저는 “현재 국내에서 상온과 저온에서 최대 주행 가능한 거리 인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테스트 진행 후 지원금 대상에 부합되면 신청할 예정이고, 지원금 신청을 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타이칸을 조금이나마 더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전기차인 타이칸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차량을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어만 대표는 “이마트 성수점과 양재점을 시작으로 전국 10곳의 주요 장소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최초로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 중”이라며 “호텔과 리조트, 골프클럽 등에도 고속 충전기 설치를 넓혀나가고, 전국 120여곳에는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분당 전시장에 이어 두 번째 ‘포르쉐 인증 중고차 서비스센터 양재’를 오픈했으며, 하반기에는 창원과 수원에 신규 저니장 및 서비스센터와 포르쉐 트레이닝 센터를 새롭게 오픈해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게어만 대표는 “2020년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변화’와 ‘투자’의 단계를 거쳐온 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키는 새로운 아이코닉 모델 타이칸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역사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포르쉐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들을 론칭하며 미래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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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와 세계적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이 협업해 만들어 낸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 차량. / 제갈민 기자

이와 함께 그는 ‘포르쉐스튜디오청담’이 오픈 1주년을 맞은 것을 축하했으며, 포르쉐와 세계적인 예술가 다니엘 아샴의 협업으로 재탄생한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은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최초 공개된 후 한국에서 두 번째로 공개된 작품이다. 포르쉐는 이 작품을 영국 외 전 세계 두 번째로 공개하는 나라로 한국을 택하면서 한국시장에 대한 애착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타임리스 머신 8세대 신형 911 카레라 4S를 기반으로 한 전 세계 단 한 대뿐인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은 고고학과 시간 침식을 콘셉트로 하는 다니엘 아샴의 작품관이 반영된 차량이다.

차량 곳곳에는 수정 결정체가 침식된 것 같은 디자인이 적용돼 독특함이 배가 됐으며, 무광 화이트 컬러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견딘 차량의 내구성을 강조했다.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은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포르쉐스튜디오청담에서 특별 전시하며, 사전 예약을 한 방문객에 한해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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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 실내. 이석재 매니저가 설명한 것처럼 실내 대시보드는 수평이 강조된 형태로 디자인됐다. /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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