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처음으로 선보인 RDT 제품인 '닥터유 드링크' 2종. / 오리온
오리온이 처음으로 선보인 RDT 제품인 '닥터유 드링크' 2종. / 오리온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미네랄워터 ‘제주용암수’를 선보이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 오리온이 음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간편하게 마시는 것만으로도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닥터유 드링크’를 출시하는 것.

오리온은 제과에서 음료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제 2도약을 위한 발판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닥터유 드링크는 오리온의 첫 ‘RTD(Ready To Drink)’ 제품이다. 초코맛과 바나나맛 2종으로 선보인다. 영양성분이 우수한 ‘밀크 프로틴’을 사용해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 12g과 18종의 아미노산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국내 최초 무균 충전 시스템 라인에서 생산하여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향후 건강에 좋은 닥터유의 브랜드 이미지를 본격 활용해 비타민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닥터유 드링크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오리온이 제과를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도약할 수 있도록 음료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개척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선보인 제주용암수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오리온 제주용암천’(현지명 하오리요우 롱옌취엔)이라는 제품명으로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2030세대 직장인들이 모여 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한다.

현지 음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젊은층이 많이 찾는 편의점과 징둥닷컴 입점을 통해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동시에 공략한다.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미네랄워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서도 호찌민과 하노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제주용암수 판매를 시작했다. 현지의 한류 열풍에 발맞춰 ‘오리온 제주용암수’ 한글 제품명을 라벨에 병기해 ‘한국에서 온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물에 대한 요구도 급증하는 상황에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매장 진열을 차별화한다. 동시에 호텔과 레스토랑의 VIP 타깃 대상으로 미네랄워터의 장점을 알리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청정 제주의 우수한 수자원으로 만든 프리미엄 미네랄 워터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하고 해외 수출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명수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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