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 홀로 참석하고 있다. 국회는 19일 추가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 예정이다. /뉴시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 홀로 참석하고 있다. 국회는 19일 추가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 예정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국회가 19일 추가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 예정이다. 다만 이날 제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미래통합당은 여야 협상 없는 원 구성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통합당 불참 속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여야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이날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만 선출하는 등의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협조를 요구하며 연일 압박에 나서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전날(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북한 도발로 비상시국임을 거론하면서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비상 상황에 공동 대처해야 하지만 통합당은 법사위만 고집하면서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보와 안전을 지키는 국회 책임 앞에서 여야가 따로 없다”며 “통합당이 국민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하라”고 했다.

통합당은 여전히 민주당이 법사위를 넘기지 않는 한 차라리 모든 상임위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18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강제로 가져간다는 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도 같은 날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내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본회의 개의를 이미 예고한 바 있고 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가 개의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상상황임을 감안해 내일 국회 경내에서 대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 의장은 여야 움직임을 지켜본 뒤 이날 본회의를 예정대로 열지, 연다면 상임위원장을 몇 자리나 선출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 합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박 의장의 결단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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