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한국갤럽이 1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5%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5%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53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2%),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복지 확대'(4%), '북한 관계', '외교/국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9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352명, 자유응답) '북한 관계'(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 '북핵/안보'(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코로나19 대처 미흡'(4%), '부동산 정책', '세금 인상',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평가 이유 1순위는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였으나, 이번 주 들어 북한 문제로 바뀌었다. 북한은 6월 4일 대북 전단 살포를 비판하면서 9일 남북 연락 채널을 전면 차단했고, 16일에는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며 비난 담화를 지속하고 있다.

영남권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조사됐다. 대구ㆍ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33%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49%에 달했다. 또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도 긍정평가가 43%였고, 부정평가는 45%였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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