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최근 남북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표명한 김 장관이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최근 남북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표명한 김 장관이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이틀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김 장관과 만찬을 갖고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경청했다.

청와대 핵심 대변인은 만찬에서의 문 대통령 언급에 대해 “소개해드릴 게 없다”며 “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그 점을 감안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장관은 사퇴 결심 배경에 대해 “여러 가지를 고려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 쇄신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김 장관의 사의 표명 이틀 뒤에 사표를 수리했다. 이는 문책성 인사라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한 배려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4월 8일 임명된 김 장관은 약 1년 2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장관의 이임식은 이날 오후 4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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