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가 자사의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이디야 멤버스'를 토대로 연령대별 음료 선호도를 분석했다. /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가 자사의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이디야 멤버스'를 토대로 연령대별 음료 선호도를 분석했다. / 이디야커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일상이 된 커피 소비 트렌드를 연령대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나와 흥미를 끈다. 이디야커피가 약 480만명이 이용하는 자사의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이디야 멤버스’의 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음료 선호도를 분석했다.

이디야 멤버스 10대 회원이 가장 많이 구매한 음료 1위는 복숭아 아이스티였다. 10대들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단맛의 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 ‘이디야 플랫치노’ 제품군이 선호 메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디야커피의 플랫치노는 얼음과 원재료를 넣고 시원하게 갈아 만든 대표 음료 메뉴다.

이디야 멤버스의 20대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사이즈가 큰 엑스트라 사이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중 유일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엑스트라 사이즈가 최다 구매 음료 2위를 차지했다. 그 외 특징으로 커피, 플랫치노, 차(tea)메뉴 등 다양한 제품군을 골고루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30대는 작년 한 해 동안 다른 연령층에 비해 약 20% 이상 높은 커피 구매 내역을 보여 커피시장의 가장 큰 소비층으로 조사됐다. 이디야 멤버스 30대의 커피음료 적립량은 회원 전체의 35%에 달했다. 역시 전체 음료 가운데 커피군 제품 소비가 가장 높았다.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제품의 구매 내역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디야 멤버스 40대에서 가장 높은 구매율을 보인 것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였으나 지난해 신제품인 ‘버블 흑당 라떼’도 높은 순위로 나타나 흑당 트렌드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50대부터는 따뜻한 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핫 아메리카노가 1위 메뉴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구매 상위권 메뉴에 블렌딩티와 같은 티메뉴들이 나타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현대경제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커피 산업은 세계 6위 수준으로 시장규모 약 7조원을 넘겼다. 성인 1명이 1년 동안 약 353 잔의 커피를 마신 꼴이다. 이디야커피에서만 연간 약 1억7,000만잔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이중 커피 음료 판매는 연간 약 1억잔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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