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9 17:09
메가스터디 ‘역대급’ 과징금 철퇴… 2년 새 680만여명 개인정보 유출
메가스터디 ‘역대급’ 과징금 철퇴… 2년 새 680만여명 개인정보 유출
  • 권정두 기자
  • 승인 2020.06.25 11: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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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개인정보 유출… 교육기업 신뢰에 큰 타격 불가피
메가스터디가 570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과 관련해 벙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등의 처분을 받았다. /메가스터디
메가스터디가 570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과 관련해 벙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등의 처분을 받았다. /메가스터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7년에 이어 지난해 또 다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메가스터디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철퇴를 맞게 됐다. ‘가중처벌’이 반영된 9억5,400만원의 과징금은 역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 중 3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교육기업으로서의 신뢰에도 큰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2017년 이어 지난해 또 당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4일 제38차 위원회를 열고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업들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및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9개 사업자가 총 14억6,670만원의 과징금과 1억3,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이 중 가장 많은 규모의 과징금 및 과태료를 부과 받은 것은 교육기업으로 유명한 메가스터디다. 메가스터디는 9억5,400만원의 과징금과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이는 역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 중에서도 3번째로 많은 규모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6월 해킹을 당해 무려 570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에 휩싸인 바 있다. 아이디와 이름, 연락처, 생년월일, 이메일, 성별,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 총 7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해킹은 중국발 IP로부터 의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메가스터디는 공식사과와 함께 “암호화된 비밀번호는 복호화가 불가능해 유출에 따른 피해로부터 안전하며, 주민번호를 수집하지 않고 있고 신용카드번호 등 금융정보는 저장하지 않고 있어 해당 정보의 유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과징금 철퇴를 맞은 것은 개인정보 유출이 거듭 반복됐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는 2017년 7월에도 해킹으로 111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탈취당해 이듬해 2억1,900만원의 과징금과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은 바 있다. 불과 2년여 사이에 두 차례나 해킹을 당해 680만여명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셈이다.

이에 대해 김창룡 방통위 상임위원은 “2018년에 과징금 부과 받고도 결과적으로 해킹 막지 못했다는 점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대규모 가입자를 보유한 사업자들은 개인정보 유출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