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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중소기업에 자체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 이전
KT, 중소기업에 자체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 이전
  • 박설민 기자
  • 승인 2020.06.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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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3년 동안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주)우리넷 등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T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KT는 28일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우리넷 등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가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지난 3년 간 KT에서 자체 개발한 통신 보안 기술로 ‘양자 키 분배(Quantum Key Distributor, QKD) 시스템’을 의미한다. 양자 키 분배 시스템은 데이터를 해킹과 감청이 어려운 상태로 암호화 하기 위해 양자로 만든 ‘키(암호 키)’를 통신망에 공급하는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 중 하나다.

KT에 따르면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현재까지 해외 제조사 주도의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원천기술 확보가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에 의존적인 암호화 장비 분야에 국한돼 제한된 역할만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KT는 지난 2018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첫 양자 키 분배 시스템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이후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의 암호화 장비와 양자 키 분배 시스템을 연동했다.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은 KT가 제안하고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이하 ITU-T)가 제정한 국제 표준이다. 양자 암호 통신망을 구축하는 구조를 국내외 사업자들이 여러 계층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정의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양자 키 분배 시스템 프로토 타입은 지난 4월 경기도 일부 지역의 5G 네트워크에 적용됐는데, 보안이 강화된 상태에서 고객 데이터 속도가 떨어지거나 지연 발생하지 않고 원활한 통신이 이뤄지는 결과를 얻었다.

KT와 이번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맺은 중소기업들은 양자 키 분배 시스템 기술을 이용해 국내 기술만을 이용한 양자암호 키 분배 장비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KT와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뒤 각종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KT관계자는 “이번 기술 이전 계약으로 KT의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중소기업의 장비 제작 노하우가 합쳐져 한국 양자암호통신 기술 수준이 한 단계 성장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KT의 양자 키 분배 시스템이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고 ITU-T 표준을 준수해 만들어졌다”며 “국내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양자암호통신 사업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KT 인프라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이번 기술 이전이 상생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KT와 국내 중소기업이 이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주도 할 수 있는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하고 그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과 교류해 한국 산업 역량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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