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가 7월 특별 여행주간을 맞아 다양한 상품 및 혜택을 준비했다. /한국철도
한국철도가 7월 특별 여행주간을 맞아 다양한 상품 및 혜택을 준비했다. /한국철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되는 ‘2020 특별 여행주간’을 전폭 지원사격 한다.

‘2020 특별 여행주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약 20일에 걸쳐 시행된다. 여름 극성수기를 앞둔 시기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 및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발맞춰 방역과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마련했다.

한국철도 역시 이 같은 특별 여행주간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운행하는 열차를 대상으로 △한정판 철도 자유여행패스 ’여행주간 레일패스‘ △넷이서 KTX 9만9,000원 △‘반값 인터넷 특가’ 등 다양한 특가상품을 출시하고, 열차 운임 할인쿠폰 증정 이벤트를 시행해 국내여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우선 한국철도는 전국 주요역과 모바일 앱 ’코레일톡‘을 통해 선착순 1만명에게 여행주간 전용 한정판 철도이용패스를 판매 중이다. 여행주간 동안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를 구간에 관계없이 편도 4회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2인권은 14만원, 3인권은 21만원으로 1인당 7만원 꼴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를 타면 약 70% 할인가에 기차여행을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철도는 KTX를 넷이서 함께 타면 어디든지 편도 9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묶음 상품도 출시한다. 어른 4명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간다면 정가 23만9,2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파격 할인이다. 

또한 승차권을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는 고객에게 운임을 할인해주는 ’인터넷 특가‘의 최대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50%까지 확대한다. 인터넷 특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400만 명이 이용한 인기 상품이다.

철도 이용객을 위한 할인 쿠폰 및 사은품 증정 등의 이벤트도 준비했다. 여행주간 동안 매일 2,020명, 총 3만8,000여명에게 운임 1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또 정기승차권 5회 이상 이용객과 동대구역 KTX 승하차 고객 중 4,000여명에게는 운임 최대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KTX를 이용해 역을 방문한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매일 100명에게 1만원을 제외한 열차운임을 되돌려준다. 이번 여행주간은 동대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특별 할인상품과 쿠폰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철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철도는 여행주간 이후 여름휴가철 국내여행과 하반기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21일에는 새로운 철도이용권 ’내일로 2.0‘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반열차 입석 위주였던 기존의 철도여행패스(내일로, 하나로, 팔도레일)를 하나로 통합하고, KTX까지 좌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개선한다. 

아울러 오는 하반기에는 기업우대 서비스 신규 도입, 수요에 따른 KTX 마일리지 차등 지급 등 다방면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민철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정부 여행주간 동안 코로나로 어려운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부담 없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할인상품을 만들었다”며 “안전한 여행을 위해 KTX는 운행할 때마다 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고객 여러분도 열차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역사 곳곳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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