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오는 8월 중국 게임 시장에 모바일 2D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한다. PC온라인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안착을 도운 텐센트가 이번에서 서비스를 맡는다. /넥슨
넥슨이 오는 8월 중국 게임 시장에 모바일 2D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한다. PC온라인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안착을 도운 텐센트가 이번에서 서비스를 맡는다. /넥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오는 8월 중국 시장을 다시 한 번 공략하기 위해 장수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을 출시한다. 지난해부터 부진을 면하지 못했던 중국 매출을 이번 신작으로 극복한다는 목표다.

넥슨은 오는 8월 12일 네오플이 개발한 2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한다. 서비스는 PC온라인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 정착시킨 텐센트가 맡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 200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8년 중국에 진출해 스테디셀러 게임으로 자리매김해 장기 흥행을 이어온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이다.

좌우 횡스크롤 바탕의 빠른 액션과 타격감으로 원작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최적화 콘텐츠로 던전앤파이터 고유의 액션성을 살렸다.

중국에서 포커스그룹테스트(FGT), 대규모 테스트 등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왔고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사전등록에서 5,000만마여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해 기대도 한몸에 받았다.

네오플 관계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선보이는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첫 모바일 게임”이라며 “PC온라인을 서비스하며 축적해온 노하우, 텐센트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텐센트가 서비스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사실상 올해 하반기 넥슨의 중국 매출 반등 여부를 판가름 지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지난해부터 중국내에서 PC온라인 던전앤파이터의 영향력이 빠르게 감소했고 이는 곧 매출과 연결됐다.

지난해 네오플의 3분기 중국 매출은 결제 사용자 및 결제 사용자당 평균 결제액(ARPPU)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907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 업데이트를 실시했음에도 트래픽을 활성화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4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680억원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도 1조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으로 중국내 PC방 출입 제한, 영향력 악화 등으로 중국 매출 비중은 62%에서 40%까지 감소했다. 상반기 내내 상황이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지 않아 큰 폭으로 개선되거나 급반등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로 넥슨이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 매출 반등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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