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지속 등의 영향 속에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은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6.1%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은 동기간 13.5%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오프라인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기피 등으로 인해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화 된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전월 동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지난 5월의 경우 편의점(0.8%)을 제외한 SSM(△12.4%), 대형마트(△9.7%), 백화점(△7.4%)의 매출이 감소했다. 편의점은 특히 위생용품 소비 증가에 따른 생활용품(9.7%) 판매가 늘어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다중이용시설 기피 심리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온라인은 기존의 오프라인 소비자들을 흡수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전체 유통채널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늘고 있다. 지난해 5월 전체 유통 업태별 매출 구성에서 41.2% 비중을 차지했던 온라인은 지난달 45.9%로 늘었다.
비대면거래 선호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식품(38.8%), 생활‧가구(22.7%)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또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로 가전‧전자(18.8%) 매출도 상승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을 보이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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