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6 04:20
‘펀드 환매 중단’ 옵티머스자산운용, 전면 영업정지
‘펀드 환매 중단’ 옵티머스자산운용, 전면 영업정지
  • 이미정 기자
  • 승인 2020.07.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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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대규모 펀드 환매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긴급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당국이 대규모 펀드 환매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긴급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제4차 임시회의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6개월 영업정지 명령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증권선물위원회도 제1차 임시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금융위 측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임직원 대부분이 퇴사하고, 검찰수사도 진행되는 등 펀드 관리‧운용 등에 현저한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투자자 보호 및 펀드 관리, 운용 공백 방지 등을 위해 긴급 영업정지 조치를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이날부터 12월 29일까지 6개월간 집합투자업(부동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겸영업무, 부수업무 등 자본시장법상 모든 업무를 할 수 없게 된다. 

다만 금융위는 펀드 재산 보호를 위한 권리 행사 등 투자자 보호에 필요한 일부 업무와 금융감독원장이 인정하는 업무 등은 허용하기로 했다. 펀드재산 보호를 위한 권리행사, 펀드재산의 투자자에 대한 배분, 고객의 권리행사를 위한 사무업무, 회사의 권리행사와 관련한 사무업무 등은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셈이다.  

또 금융위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모든 임원의 직무집행을 정지하고 직무대행 관리인을 선임했다. 금융감독원 직원 1명과 예금보험공사 직원 1명이 직무대행 관리인으로 지정됐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현재 집합투자업을 영위하는 운용사로 46개 펀드, 5,151억원(설정원본)을 운용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사모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펀드 환매 규모는 현재까지 1,000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향후 총 환매 규모가 최대 5,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투자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펀드 사기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도 받고 있다.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약속하고 투자금을 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당국은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또 다시 환매 중단 및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사모펀드에 대한 전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