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미국이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밝은 경제적 미래’를 거론하며 북한의 도발 중지와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미 국익연구소가 개최한 ‘가장 길고 영원한 전쟁: 한국전쟁 70년’ 웹 세미나 축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 결과로 대담한 조처를 했고, 이전에 어느 미국 대통령도 하지 않은 일을 했다”며 “그는 김 위원장과 직접 접촉해 관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싱가포르 회담에서 제시된 목표 달성에 전념한다”며 미국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미관계 개편, 전쟁의 상흔 치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민족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담보 등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착 상태인 비핵화 협상에 관해 “유형적 진전은 느려졌다”라면서도 “대화와 진척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미국은 북한이 김 위원장 지도력 하에서 밝은 경제적 미래를 성취하길 원한다”고 거론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하의 의무를 준수하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지난해 6월 30일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1년이 지난 시점에 나왔다. 당시 세 정상이 만나면서 북미가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비핵화 협상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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